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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食) : 식품 연구실]/식품 정책 & 트렌드

들기름 벤조피렌·냉동 이집트콩 잔류농약 회수 2건 - 추석 성수기 원료 수급 라인 재점검 신호 / 26.09.23 식품 이슈 브리핑

by 연구원 토브 2026. 9. 23.
한 줄 요약
식약처가 9월 22일 하루에 벤조피렌 기준 초과 들기름과 잔류농약(피페로닐부톡사이드) 부적합 냉동자숙 이집트콩에 대해 각각 판매중단·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추석 성수기 물량이 몰리는 시점에 소규모 제조업소와 수입 원물 가공품에서 동시에 부적합이 나온 사안이어서, 유사 품목을 다루는 업체의 자가품질검사 주기를 다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

  • 발표기관: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안전정책국 / 식품안전나라 회수·판매중지 정보)
  • 구분: 안전 조치(회수·판매중단)
  • 적용 대상: 참기름·들기름 등 식용유지 제조업체와 두류가공품 제조·수입업체, 해당 제품을 매입한 유통·급식·외식 사업장, 각 사 QA·구매 부서
  • 시행일: 2026년 9월 22일 회수 조치 공표 / 해당 제품 즉시 판매중단 및 반품 진행
  • 영향도: ★★★☆☆

무엇이 바뀌었나

  1. 첫 번째 회수는 들기름입니다. 경북 상주시 소재 상주이장님농장이 제조한 '반하다(愛) 들기름' 300㎖ 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고, 2026년 9월 3일 제조분 6병이 회수 대상입니다. 물량 자체는 소량이지만 제조일이 불과 3주 전이어서 추석 선물·직거래 경로로 나간 물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벤조피렌은 참기름·들기름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는 항목입니다. 원료 종실을 볶는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볶는 시간이 길어질 때 생성되며, 식품의 기준 및 규격상 참기름·들기름의 벤조피렌 기준은 2.0㎍/㎏ 이하입니다. 소규모 방앗간형 제조업소에서 배전(볶음) 공정을 감으로 운영할 때 가장 자주 발생하는 부적합 유형입니다.
  3. 두 번째 회수는 냉동 두류가공품입니다. 충북 음성군 소재 ㈜웰팜의 '냉동자숙 이집트콩'(식품유형: 두류가공품)에서 잔류농약 피페로닐부톡사이드가 검출됐습니다. 소비기한이 2029년 4월 17일까지로 길고, 900g 제품 3,072개와 1.5㎏ 제품 1,984개가 대상이어서 회수 규모가 들기름 건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4. 피페로닐부톡사이드는 살충제 자체가 아니라 살충 효과를 높이는 공력제(synergist)로 쓰이는 물질로, 저장 곡물·두류의 보관 과정에서 검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는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따라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은 일률 0.01㎎/㎏을 적용하므로, 수입 원물에서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부적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두 건의 공통점은 '원료 단계 관리'입니다. 들기름은 원료가 아니라 공정(배전)에서, 이집트콩은 수입 원물 자체에서 문제가 생겼지만, 결과적으로 완제품 자가품질검사 또는 유통 단계 수거검사에서 걸러진 사안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1.5㎏ 대용량 규격이 포함된 이집트콩은 외식·급식 경로 납품 가능성이 높아 B2B 추적이 함께 필요합니다.
  6. 시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식약처는 9월 21일 추석 명절 안전한 장보기·음식 보관 수칙을 안내하는 등 명절 식품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성수기 생산 물량이 몰리는 시기에 회수 건이 연이어 나온 만큼 유사 품목에 대한 수거검사가 당분간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장에서 어떻게 작용하나

식용유지를 제조하는 업체의 생산·QA 부서는 배전 공정의 온도와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벤조피렌은 완제품 검사에서만 잡히면 이미 생산이 끝난 뒤이므로, 배전기 설정 온도 상한과 최대 볶음 시간을 SOP에 숫자로 못 박고 배치별로 기록하는 방식이 실질적인 예방책입니다. 특히 추석 성수기에 주문이 몰려 배전 배치를 연속으로 돌릴 때 기기 온도가 누적 상승하는 현상이 문제를 키우므로, 연속 가동 시 냉각 주기를 넣는 운영 기준이 필요합니다. 두류가공품을 다루는 구매·QA 부서는 수입 원물의 잔류농약 성적서가 PLS 기준에 맞춰 발급됐는지, 검사 항목에 피페로닐부톡사이드 같은 공력제가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통상 공급사가 제공하는 성적서는 주요 살충제 위주로 구성돼 공력제가 빠져 있는 경우가 있어, 항목 목록을 직접 대조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영업·물류 부서는 해당 제품을 매입한 이력이 있다면 1.5㎏ 대용량 규격이 외식·급식 거래처로 나갔는지 우선 추적하고, 소비기한이 2029년까지로 길어 창고에 장기 보관된 물량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회수 대응은 초기 24~48시간의 추적 속도가 사후 행정처분 수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R&D·QA 체크포인트

  • (생산·R&D) 참기름·들기름 배전 공정의 설정 온도 상한과 최대 볶음 시간을 SOP에 수치로 명시하고, 배치별 기록 양식을 즉시 적용한다.
  • (QA) 성수기 연속 가동 시 배전기 누적 온도 상승을 고려한 냉각 주기 기준을 마련하고, 최근 1개월 생산 배치의 벤조피렌 자가품질검사 이력을 재확인한다.
  • (구매) 수입 두류 원물의 잔류농약 성적서에 피페로닐부톡사이드 등 공력제 항목이 포함돼 있는지 공급사별로 대조하고, 누락 시 추가 검사를 요구한다.
  • (QA·품질) PLS 일률기준 0.01㎎/㎏ 적용 대상 농약에 대해 사용 중인 검사기관의 정량한계가 충분한지 확인한다.
  • (물류·영업) 해당 회수 제품 매입 이력을 조회하고, 1.5㎏ 대용량 규격의 외식·급식 거래처 납품분을 우선 추적해 48시간 내 회수 진행 상황을 집계한다.
  • (창고·재고) 소비기한이 2029년까지인 장기 보관 냉동 재고를 전수 조회해 대상 로트 잔여 여부를 확인한다.
  • (QA·대외) 식품안전나라 회수·판매중지 정보를 주 단위로 모니터링하는 담당자를 지정하고, 동일 식품유형 부적합 발생 시 자사 유사 품목을 즉시 점검하는 절차를 문서화한다.

원문 및 관련 법령